TL;DR
- AI 교육이 끝나고 나면 쓰는 사람만 계속 쓰는 것 같다.
- 업무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은 AI는 좋은 모델이어도 채팅과 검색으로만 쓰인다.
- MCP는 AI 앱이 업무 시스템에 붙는 방식을 표준으로 맞춰 주지만 무엇을 어느 업무에 연결할지는 따로 정해야 한다.
- 보안은 접근, 반출, 실행 세 갈래로 나눠 보고 있다.
- 문서를 AI에 쓸 수 있다/없다 둘로만 나누는 보안 분류와 문서 DRM은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 자체를 줄여 AX를 더 어렵게 만든다.
업무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은 AI는 채팅과 검색으로만 쓰인다
요즘 AX(AI 전환)에 관한 생각을 하나씩 정리해 보고 있다. 아직 답은 없어서 걸리는 지점과 지금 생각하는 방향을 그대로 적는다.
교육 이후에도 쓰는 사람만 쓴다
AI 교육이 끝나고 나면 쓰는 사람만 계속 쓰는 것 같다. 교육에서 사용법을 익혀도 업무로 돌아가면 AI를 꺼낼 일이 많지 않아 보인다. 내가 짐작하는 이유는 AI가 실제 업무 데이터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채팅과 검색으로만 쓰이는 이유
실제 업무는 사내 문서, 업무 시스템에 쌓인 기록, 부서마다 다른 데이터 위에서 돌아간다. 채팅창의 AI는 해당 데이터를 직접 볼 수 없어서 사람이 필요한 내용을 찾아 옮겨 붙여야 한다. 아무리 좋은 모델이 있어도 이렇게 채팅과 검색으로만 쓴다면 업무가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
업무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으면 좋은 모델도 채팅과 검색으로만 쓰인다.
MCP가 푸는 것과 남는 것
연결 문제를 생각하면 먼저 MCP(Model Context Protocol)가 떠오른다. MCP는 AI 앱을 외부 시스템에 연결하는 오픈소스 표준이다. MCP를 쓰면 AI 앱이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를 읽고 외부 도구를 호출할 수 있다.1 업무 시스템마다 AI를 따로 붙이던 일을 MCP 서버로 한 번 만들어 두면 여러 AI 앱이 같이 쓸 수 있다. MCP가 역할을 어떻게 나누는지는 MCP는 Host·Client·Server·외부 서비스로 역할을 나눈다에 정리했다.
그런데 MCP가 정해 주는 것은 연결하는 방식까지다. 연결을 붙여도 두 가지가 남는다.
- 데이터 자체: 흩어져 있고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 문서마다 다른 권한 체계는 MCP가 정리해 주지 않는다.
- 업무 흐름: 사람이 채팅창에 묻는 방식이 그대로면 MCP가 붙어도 사내 데이터까지 찾아 주는 검색 도구로만 쓰인다. AI가 업무의 어느 단계를 맡을지는 따로 정해야 한다.
보안은 세 갈래로 나눠 본다
데이터를 연결하는 순간 보안 문제가 따라온다. 나는 지금 접근, 반출, 실행 세 관점으로 나눠 보고 있다.
| 관점 | 질문 | 지금 생각하는 방향 |
|---|---|---|
| 접근 | 누가 무엇에 접근하나 | AI가 그 사용자의 권한만큼만 데이터를 보게 한다 |
| 반출 | 데이터가 어디로 나가나 | 외부 모델로 넘어가는 데이터의 범위를 정하고 민감 정보를 가리거나 사내 전용 모델을 쓴다 |
| 실행 | AI가 무엇을 실행하나 | 읽기와 쓰기를 나누고 쓰기는 사람이 승인한다. 실행 기록을 남긴다 |
접근 쪽에서는 MCP 사양이 HTTP로 연결하는 서버에 OAuth 2.1 기반 인가를 정의하고 클라이언트가 필요한 범위만 요청하는 최소 권한을 권한다. 다만 사양에서 인가는 선택 사항이라 MCP 서버를 붙였다고 권한 통제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2 실행 쪽에서는 도구가 가져온 문서나 웹 페이지 안에 숨은 지시가 모델의 행동을 바꾸는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도 함께 막아야 한다.3
분류 체계도 걸린다. 문서를 AI에 쓸 수 있다/없다 둘로만 나누는 분류는 AX를 더 어렵게 만든다. 조금이라도 민감한 문서는 모두 쓸 수 없는 쪽으로 가서 AI에 쓸 수 있는 업무 데이터가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문서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마다 쓸 수 있는 AI 환경(외부 모델, 사내 전용 모델, 사용 금지)을 정해 두면 연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난다.
문서 DRM도 같은 문제로 이어진다. DRM으로 암호화한 문서는 권한 있는 사람이 전용 프로그램으로 열 때만 읽히므로 AI나 MCP 서버는 파일 내용을 읽지 못한다. AI가 읽게 하려면 복호화하는 경로를 열어야 하는데 모든 문서에 같은 경로를 열면 DRM으로 막으려던 유출 경로가 생긴다. 문서 등급이 먼저 잡혀 있어야 등급마다 복호화할지와 어느 AI 환경으로 보낼지를 나눠 정할 수 있다.
아직 답하지 못한 질문
- 채팅과 검색으로만 쓰는 단계에서 AX가 가능한가.
- 업무 데이터와 연결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잇는 일인가.
- 교육 다음에 무엇을 바꿔야 쓰는 사람이 늘어나는가.
- 문서 등급마다 어떤 AI 환경을 허용할지는 누가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가.
- DRM으로 암호화한 문서를 AI가 읽게 하려면 복호화를 어디서 누구의 권한으로 해야 하는가.
Connections
-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모델 바깥의 실행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다 — 모델 바깥의 설계가 에이전트 성능을 좌우한다는 관점
- WIS 2026 월드 IT쇼 참관 후기 — AI 제품화는 서비스 통합에서 갈린다 —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AI가 맡는 역할이 핵심이라는 관찰
- MCP는 Host·Client·Server·외부 서비스로 역할을 나눈다 — MCP의 역할 구분
- Model Context Protocol 2026-07-28 사양은 핸드셰이크와 프로토콜 세션을 없앤다 — 최신 사양과 인가 강화
- [[OAuth 인증 플로우]] — 사용자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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